독서
픽션들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 민음사
dooley
2020. 12. 29. 22:04
반응형

틀뢴(국가라 칭한다)의 고전 문화가 오직 하나의 학문, 즉 심리학으로만 이루어져 있다는 것은 과장된 말이 아니다. 그 외의 학문은 모두 심리학의 하위에 속해있다. 나는 이 행성에 사는 사람들이 우주를 공간이 아니라 시간 속에서 계속적으로 전개되는 일련의 정신적 과정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 33p
틀뢴의 어느 학파는 시간을 부정하기도 한다. 현재란 확실하지 않고 일정하지 않으며, 미래는 현재의 희망과 같은 것을 제외하고는 실체가 없고, 과거는 실체가 없는 현재의 기억과 같은 것 같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러셀(정신 분석,1921)은 세상이 몇 분 전에 만들어졌으며, 가공의 과거를 ‘기억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고 가정한다. - 25p
...’진리’의 어머니는 역사이자 시간의 적이며, 행위들의 창고이자 과거의 증인이며, 현재에 대한 표본이자 조언자고, 미래에 대한 상담자다. - 돈키호테 1부, 9장 - 63p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