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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41

모든 동물은 섹스 후 우울해진다 - 김나연 / 문학테라피 모든 동물은 섹스 후 우울해진다 - 김나연 여느날처럼 교보문고앱을 켜고 이리저리 책을 구경하다가 눈에 띄는 제목이 있었다. "모든 동물은 섹스 후 우울해진다"라니..? 바로 장바구니로 넘어갔다. 어떤 책인지 사전 지식 하나 없이 독서를 시작했다가 어느 순간 내 마음 속에 남는 페이지가 많아 졌다. 처음으로 작가를 검색해보았다. 추후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이 책의 독자 중에서 나처럼 책 제목에 이끌려 집어 든 사람들이 꽤 된다고 한다. 참 사람 생각하는거 다 똑같지..ㅎㅎ 모든 절정 뒤 바닥을 치는 우울과 공허함이 오는 것 처럼 고약한 인생을 저자는 본인의 경험에 비추어 담담하게 풀어나간다. 울고 웃고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 그녀의 인생사에 어느 순간 깊은 교감이 생긴다. 이 글들을 뭐라고 부르면 좋을지 잘.. 2020. 7. 15.
어쩌면 당신은 관심 없는 이야기 - 마스터조 / 큰글사랑 어쩌면 당신은 관심없는 이야기 - 마스터조 독거노인 그리고 이제는 취약노인으로 불리기도 하는 그들의 삶 이면을 직접적으로 보고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사회복지 종사자로서 다양한 대상자군 중 사실 '노인'에 대해선 가장 무감각하고 관심이 적었다. 단지 어린 나이에 단순하게 종사하기 싫은 대상군이었다고 말하기엔 부끄럽다. 2015년 발간된 책이라 약 5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독거노인 어르신의 삶이나 그 제도적인 배경은 엄청 큰 차이는 나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세 명의 작가가 모여 집필을 시작한 해당 책은 독거노인의 삶을 깊숙히 파고 든 이야기와 책을 집필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겪은 수많은 시행착오의 공유만 해도 꽤 의미있다고 본다. 다만, "내가 좋은 일을 하니까 관련된 사람들은 협조적일거야." 라.. 2020. 7. 7.
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 - 선물주는산타 여유있는 평일날의 오후, 간만에 서점에 들러 여러 책들을 둘러보았다. 그러다 갑자기 이 책에 꽂혀서 완독하고 나옴...ㅎㅎㅎㅎ 주식무식자인 글쓴이는 주변 친구들이 하는 주식 이야기를 알음알음 들은 것 이외에 아무것도 없다. 공부를 한 적도 주식에 발을 담궈본 적도. 주식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펼친게 아니라, "하든 안하든 주식에 대해 공부를 해보곤싶다"는게 가장 큰 생각이었다. 돈을 굴리는 여러 종목 중 하나인데 정말 아~무것도 몰라서 주변인들이 이야기할때조차 어리둥절하게 듣기만 있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 내 스스로에게 조금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던 찰나였기 때문이리라. 우연찮게 집어 든 책이었지만, 나름의 선정이 나쁘지 않았는지 앉은 자리에서 술술 읽어넘길 수 있었고 꽤 유익하게 읽었다. 우선,.. 2020. 5. 28.
사람, 장소, 환대 - 김현경 / 문학과지성사 사람, 장소, 환대 - 김현경 지음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독서토론 모임의 지난 발제 책이기도 하다. 독서토론모임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좋은 도서를 꾸준하게 추천 받을 수 있다는 것. 바쁜 일상으로 드물게 토론에 참여하고 있지만 토론에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모임에 소속되고 싶은 욕구를 가장 크게 불러일으키는 건 좋은 책을 꾸준히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에 읽은 사람, 장소, 환대라는 책 역시 책 제목에서 주는 기대감과 흥미로움을 그대로 만족시켜주는 도서였고, 그 만큼 즐거운 토론이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람'에 대해 원론적인 상념들을 얼마나 가져보았는가? 분명 지금의 나처럼 길진 않지만 짧지도 않은 사회생활을 하는 일반 직장인 혹은 사회구성원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 2020. 5. 27.
비영리단체의 경영 - 피터 드러커 / 한국경제신문 비영리단체의 경영 - 피터드러커 오늘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었던 목표와 임무가 내일에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바뀐다든지, 또다른 어떤 경우에는 무의미한 목표 및 임무로 여겨질수도 있기 떄문이다. 이러한 생각을 조금이라도 소홀히 한다면 우리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박물관 구석의 한낱 장식품과 다름없는 존재로 전락하고 말지도 모른다. 제 1부 사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 p.36 비영리단체를 책임질 사람들을 선출할 때에는 그 단체의 사명과 기능을 확실히 관측하고 그들이 수행해야 할 의무에 사명감을 갖고 자신의 명예와 영달을 꾀하지 않는 사람을 고려해야 한다. 제 2장 위기 시에 가장 필요한 힘, 지도력 - p.58 세상에는 결과를 너무 빨리 기대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들은 무우 뿌리가 다 자라기 .. 2020. 5. 21.
칼의 노래 - 김훈 / 생각의나무 칼의 노래 - 김훈 이순신의 이야기로 유명한 칼의 노래는 김훈의 장편 소설로 이순신 장군의 1인칭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책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명량해전, 한산도 대첩 등과 같은 이야기는 잠깐 언급이 되는 정도입니다. 사실, 스토리 중심으로 쓰여져 있을 거라 생각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예상과는 꽤 많이 다른 방향으로 진행이 되었죠. 이순신 장군의 내적 고민 등의 심리 상태를 위주로 서술이 되어 있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사실 이순신 장군은 세대를 뛰어 넘는 '팬'들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영화나 드라마도 '이순신' 장군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면 일명 "망할리는 없다."라고 표현을 할 정도죠. 때문에, 그동안은 이순신 장군의 영웅적인 면모와 역사적 사실에 좀 더 초점을 맞춘 내용들이 대다수였.. 2020. 4. 28.
페스트 - 알베르 카뮈 / 스타북스 페스트 - 알베르 카뮈 알베르 카뮈의 80여 년 전 소설 '페스트'는 코로나19와 너무도 닮았습니다. 때문에 최근 이 책이 다시 한 번 크게 관심을 받게 된 것 같구요. 어느 날 갑작스럽게 알제리의 오랑 시에 페스트가 발병한 것 부터가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를 떠올리게 합니다. 심각한 수준의 페스트의 진행이 어떻게 약화되는지가 궁금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백신이 개발된 것이 아니라 이유불문 자연스럽게 약화되더니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페스트가 다시 습격해 올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두면서 소설은 마무리 됩니다. 페스트균은 결코 죽지도 사라지지도 않았으며, 수십 년의 세월을 가구나 속옷 사이제 잠자며 살아남을 수 있고, 또 방이나 지하실 혹은 헌 종이의 갈피 속에서 여전히 집요하게 기다리고 있다.. 2020. 4. 9.
1984 - 조지 오웰 / 민음사 1984 - 조지 오웰 책 제목만 보아도 익숙한 명작들이 있습니다. 1984도 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으로 읽는데 많은 시간을 소요하게 하는 책들 중 고전 명작들이 꽤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1984 또한 두고두고 읽는 책 중 한 권이었습니다. 비교적 최근 참여하고 있는 '독한녀석들' 독서토론에서 다룬 어떠한 책을 이유로 집중적으로 완독을 하게되었지만 말이죠. 바로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입니다. 당시 토론을 진행했던 발제자가 1984와 비교하면서 토론을 이끌어갔었기 때문에 책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습니다. 그리고 진작에 이 책을 완독했었더라면 토론에 좀 더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도 많이 남았었구요. 요즘 코로나19와 더불어 개인적으로 일이 바빠서 토.. 2020. 3. 19.
팩트풀니스 - 한스 로슬링 / 김영사 팩트풀니스 - 한스 로슬링 '평균은 분산을 숨긴다는 점을 명심하라' 누군가 그래프를 내밀며 정보를 전달할 때 그 내용을 큰 변별력 없이 받아들이는 편이라, 책에서 같은 내용의 그래프를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냈을 때 가장 흥미로웠다. 사실 정보라는 건 전달하는 입장에서 본인이 나타내고 싶은 방향으로 충분히 설득 가능한 부분이라 누가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말하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데, 실제 팩트를 나타내는 그래표나 지표를 함께 제시한다면 상대방에서 말하는 바를 대부분 그대로 받아들이기 쉽다. 책 전반에서는 이러한 팩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드릴 수 있게 사람들이 쉽게 오인할 수 있는 부분을 나누어 설명한다. 관점에 따라 사람들마다의 생각이 다양하겠다싶은 생각에 이 책을 가지고 토론을 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하.. 2020. 2. 26.
ABC살인사건 - 애거서 크리스티 / 황금가지 ABC살인사건 - 애거서 크리스티 추리소설 좀 좋아한다 하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작가인 '애거서 크리스티' 보통 가장 유명한 작품을 통해 작가를 알게되고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한 작가의 소설을 연달아 읽게되면 작가의 스타일에 익숙해져 어느정도 읽다보면 내용 추리가 가능하게 되더라구요. 때문에 아무리 좋아하는 작가여도 다른 책들을 읽다가 중간중간 섞어서 독서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읽지 않으면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절반은 재미를 반감시켜서 보는 것 같아서요.ㅎㅎ 오래간만에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을 읽었습니다. 여러 이유로 추리소설을 손댄지 오래된터라 역시 매우 흥미롭게 읽었고, 추리소설을 특성상 빠르게 완독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애거서 크리스티.. 2020. 2. 17.
공부의 미래 - 존 카우치, 제이슨 타운 / 어크로스 공부의 미래 - 존 카우치 교육처럼 복잡한 시스템에서 단순한 일차원적 해결책이란 없다. - 185p 책에서 교육 회로를 바꾸기 위한 방법으로 21세기 학습ABC를 이야기합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학습ABC는 Access(접근), Build(제작), Code(코딩)이죠. 먼저, 학습의 접근(Access) 방식입니다. 교육만 제공하는 것은 아이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인데요. 교육, 건강, 가족 지원서비스를 함께 묶어 전통적인 '학교'의 정의를 확정하여 아이들이 대학, 직장, 인생에서 성공하도록 준비시킬 수 있는 프라이머리스쿨을 창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책에서는 말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접근 방식이야말로 효과적이고 효율성있는 교육 회로를 구성할 수 있다고 말이죠. "문제해결 방법을 가르치는 것.. 2020. 2. 9.
멋진 신세계 - 올더스 헉슬리 / 소담출판사 멋진 신세계 - 올더스 헉슬리 "그럼요, 지금은 누구다 다 행복하고말고요. 우린 다섯 살 때부터 아이들에게 그런 소리를 하죠. 하지만 당신은 다른 방법으로 행복해지는 자유를 누리고 싶지 않나요, 레이나? 예를들면, 모든 사람의 방법이 아니라 당신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말이에요." p152 "하지만 난 안락함을 원하지 않습니다. 나는 신을 원하고, 시를 원하고, 참된 위험을 원하고, 자유를 원하고, 그리고 선을 원합니다. 나는 죄악을 원합니다. 사실 당신은 불행해질 권리를 요구하는 셈이군요." 무스타파 몬드가 말했다. p362 2019.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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